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면서 후끈 달아올랐던 열기가 다시 식고 있는 와중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메타버스 전쟁에 참전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icrosoft ignight 2021'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이야기 하고 있지 않던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우리도 메타버스로 간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미국 시총 1위 기업입니다. 

이러한 기업이 전략적으로 앞세우는 슬로건이 'Go! Metaverse'라면 뭔가 뜻이 있을 것 같아 분석해 봤습니다. 

어떤걸 원하실지 몰라 다 준비 했습니다

 

1.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붐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가격을 경신했습니다. 

NFT붐을 타고 이더리움 역시 계속 상승 중입니다.

채굴용 그래픽카드의 가격은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 가지 일련의 사건을 하나로 묶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거래가 활발해지려면 엄청나게 빠른 프로세서가 필요하니 이걸 가상에서 처리하라고 하면 되겠군. 애저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게 하면 되겠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1(이하 이그나이트)에서 발표한 AI 기술 기반의 애저는 강력한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한 빠른 처리가 장점이라고 사티아 나델라 CEO는 직접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 세금까지 물린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미국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거래 도구'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가상화폐'는 실제 현금이 아닌데 어떻게 세금을 물리는가? 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우리가 문화상품권을 현금 대신 사용하는 것처럼 가상화폐를 실물화폐 대용으로 사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거래에 세금을 매기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는 '국가 운영을 위해 징수'하는게 세금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세금을 걷음으로 해서 거래 단계에서 발생하는 경제 흐름 총량과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가상화폐 거래에 세금을 걷겠다'라고 말한 것은 가상화폐를 거래 수단 중 하나로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여러 가지 문제점 중 하나는 '거래가 길어질수록 데이터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고성능 프로세서, 고성능 통신의 발달이 아무리 빨라진다고 해도 개인이 가진 단말기의 성능은 데이터의 증가량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게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는 중앙에서 하고 개인은 결괏값만 받게 하는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구비되어야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데이터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를 세계 곳곳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심지어 '애저 Azure'에는 지진, 홍수 등의 재난을 대비할 수 있는 백업 서버까지 완벽하게 구현 해 놓았기 때문에 구동율을 99.99990%까지 보장하고 있습니다. 

 

아마 당분간 다른 회사는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를 따라오기 어려울 것입니다. 

 

 

2. 사무환경의 디지털 대전환

전화와 CRT모니터가 당연한 1990년대 사무실

10여 년 전 기업의 화두는 ERP였습니다. 

'기업 자원 관리'라는 ERP를 회사에 도입하면 비용을 절감하고 업무를 효율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 

많은 회사들이 앞다퉈 ERP를 도입했지만, 편리함과 불편함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하였고 현재는 어느 정도 정착된 개념입니다. 

ERP가 정착되고 보니 그동안 회사에서 많은 비효율적 상황이 있었다는 게 밝혀졌고, 회사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이 비효율적인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RPA는 이러한 회사의 문제점을 해결시켜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RPA란 '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약자로 인공지능이나 컴퓨터 기계가 사람이 하는 일을 대신해 주는 것입니다. 

현재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를 다녀보시거나 운영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회계 분야처럼 사람이 필요하긴 하지만 지속적인 반복 업무가 있는 부서는 앞으로 RPA가 도입되면 자리가 없어질 것입니다. 

 

예전에는 사람이 컴퓨터보다 운영비용이 저렴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인공지능 기술이 사람 몇백 명 몇천 명이 할 업무를 혼자 처리합니다. 

이러한 비용절감을 기업이 외면할 리가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Azure의 머신러닝과 데이터 팩토리는 사무환경에서 반복적인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입니다. 

 

 

3. ESG시대 반영

컴퓨터 시대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종이는 없어질 것이다'라고 예상했습니다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많은 종이가 쓰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컴퓨터 가격이 저렴해지고 스마트폰이 증가하면서 정말 많은 전자장비들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환경의 파괴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국가 간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이러한 환경파괴를 지금 당장 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나마 막으려는 노력이 탄소배출권과 같은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한 대로 사람들이 원하는 데이터의 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를 담을 저장공간 역시 계속 필요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32Gb 저장장치는 작은 용량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2시간짜리 영화를 거의 30개나 담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용량이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128Gb 정도가 가장 많이 나오는 저장장치입니다. 

그런데 통신기술의 발달로 128Gb도 그리 큰 용량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저장장치의 용량을 무한대로 늘릴 수는 없습니다. 

 

상상할 수 없이 커지는 데이터 처리용량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고 처리해야 하는 프로세서 속도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데이터나 프로세싱 스피드의 요구를 실물 장비들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조금 새로운 부분이 나왔다고 해서 즉각 그 장비를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게임이 요구하는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등을 구비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Nvidia, XboX, PS5에서 밀고 있는 게 '가상 플레이'입니다. 

 

이제 더 정교하고 많은 3D 텍스처가 있는 게임을 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월 정기 요금을 내고 화면 뒤의 컴퓨터가 처리해 주는 그래픽을 그냥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장점은 새로운 장비를 사람들이 매번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고, 그만큼 환경오염은 늦춰질 것입니다. 

 

이러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역시 데이터 서버 클라우드가 필수입니다. 

 

사무환경 역시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HUD 홀로렌즈 하나만 있으면 컴퓨터도 책상도 필요없다

 

예전에는 자리마다 PC+모니터+키보드가 한 대씩 있었지만 이제는 모니터와 키보드만 있게 될 것입니다. 

홀 로렌즈 같은 HUD 장치의 가격이 합리적 수준이 된다면 이젠 모니터도 없어질 것입니다. 

 

프로세서의 스피드 역시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하드의 용량 부족이나 데이터 삭제는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클라우드에서 처리되기 때문입니다. 

 

회의 시스템, 저장장치, HUD 등 모든 기술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보다 충분히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4. 메타버스의 최종 승자는

 

페이스북 1년간 주가 변화

 

마이크로소프트 1년간 주가 변화

마크 저커버그는 뚜렷한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반면 사티아 나델라는 메타버스란 이런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품'을 들고 나왔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게 없었거나 '이제 만들 겁니다'가 아니라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거 이거를 묶으면 메타버스가 됩니다'인 것입니다.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람들이 존재조차 알지 못하는 정말 희한한 서비스를 많이 개발해 왔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서비스는 사진을 몇 장 붙여서 입체를 만드는 알고리즘 이었습니다. 

어떤 특정 건물을 다른 각도에서 몇장 찍으면 3D로 렌더링 해주는 알고리즘이었지요.

 

그때는 가치를 몰랐던 그들의 개발이 지금은 메타버스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활용성이 큰 소프트웨어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이크로 소프트의 많은 서비스를 그동안 각자의 이름으로 불러왔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가진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에게 잘 각인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이 서비스들을 묶을 하나의 이름이 비로소 나온 것 같습니다. 

 

그 이름이 '메타버스'입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상 글 쓰는 수세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는 메타버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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