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1에서 마이크로소프트도 메타버스와 관련된 제품을 출시할 것을 밝혔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변경하면서 메타버스에 대해 다시 한번 뜨거운 열기가 점화되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 방향은 어느 쪽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CEO-사티아-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

1. 메타(페이스북)이 선보인 다양한 장치

지금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하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고글', 'HUD'와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입니다. 

몇 년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 온 VR장비들은 메타버스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비가 되었는데

그 확산을 이끈 대표적인 사건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 개봉입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은 어니스트 클라인의 원작 소설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각색한 작품으로 가상세계 '오아시스'안에서 1등을 놓고 벌어지는 매우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HUD를 착용하고 메타버스 세계인 오아시스에 접속해 다른 사람들과 경쟁합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이때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게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입니다.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가 있고, 사람들이 게임과 같은 그래픽 속에서 움직이며, 물건을 사면 현실로 배송되는 것과 같은 개념입니다. 

거꾸로 말하면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가 없다면 메타버스에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실제 세계에서는 게임을 할 때나 간혹 필요한 이 고글을 사람들이 쓰고 길거리에 돌아다닌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자신들의 메타버스인 '호라이즌'으로 사람들을 불러오기 위해 다양한 장비를 선보였습니다. 

이 장비는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 카메라가 달린 안경, 손목에 끼우는 키보드 등  주목할만한 여러 장치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메타버스의 붐은 페이스북이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2. 장치가 필요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2021년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XR-증강현실'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며 메타버스라는 단어의 사용을 자제했습니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와 같은 엄청난 기술의 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장비는 앞쪽이 투명하기 때문에 전원이 꺼져도 앞을 보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장비가 필요 없는 '우리도 메타버스로 간다'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아무래도 대세를 거스르기 어렵다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메타의 호라이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호라이즈는 실제 소프트웨어의 이름입니다. 

호라이즌 홈, 호라이즌 오피스 등을 사용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메타버스의 개념'만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는 아바타입니다. 

호라이즌은 메타의 HUD 고글을 끼고 접속하면 자신의 아바타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사용하는 노트북의 카메라를 켜기만 해도 아바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비 구입을 위해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메타의 호라이즌은 업무적 생산성보다 '게임'과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는 현실의 업무공간을 '메타버스'이름 아래 하나로 연결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마이크로소포프트의-메타버스-솔루션
마이크로소포프트의 메타버스 솔루션

여기서 호라이즌과 결정적인 차이가 발생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제품을 이렇게 연결해 하나의 세계를 구축한다'는 개념이 너무나도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자동-번역되는-아바타간의-대화
자동 번역되는 아바타간의 대화

 

서로 대화를 나누면 자동으로 번역이 되고, 각 어프리케이션 간의 호환성을 극대화시키는 등

'사용자 편의성'이 메타버스 중심에 있기 때문에 진입하기가 더 수월합니다.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그래서 뭘 하는 건데?'입니다.

로블록스는 현실세계를 게임으로 옮겨서 메타버스를 이야기했지만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솔루션'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히려 현실과 소프트웨어의 간격을 없앤 것으로 보입니다. 

 

3.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의 디지털 트윈 핵심은 '가상공간에 현실세계와 똑같은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히려 '현실 공간을 가상공간처럼'으로 정의하고 진행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디지털 트윈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소프트웨어들을 공개했습니다. 

- 엄청나게 빠른 클라우드 컴퓨팅 '애저'
- 강력한 성능의 'AI'
- 윈도우, 안드로이드, iOS, macOS를 넘나드는 OS 시스템 '윈도우 365'

이러한 전략을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퍼 커넥팅(Hyper connecting)'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4. 붐은 페이스북이 가져왔으나...

마크 저커버그가 오큘러스를 인수하면서 '여기에 사활을 걸겠다'라고 한지 6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회사 이름을 바꾸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메타버스는 마케팅 용어'라며 사람들이 메타버스로 이동하지 않을 것임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메타버스 솔루션은 사람들이 느끼지도 못한 사이에 우리 삶에 녹아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하고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패브릭 전략

 

'메타버스'는 앞으로 인류 산업 전반을 뒤흔들 강력한 이름입니다. 

그러나 '일단 메타버스에서 뭘 만들고 보자'가 아니라 

'메타버스로 뭘 할 수 있지?'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금까지의 승자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 놓은 벽돌들이 어느새 철옹성처럼 되어버렸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이 이 철옹성을 뚫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정부 추진 메타버스 전략 수정이 필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전략이 시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한다면, 지금 정부에서 추진 중인 '메타버스'에 대한 관점은 바뀌어야 합니다.

 

현재까지 '메타버스 = 디지털 트윈'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제페토 안에 은행을 짓고, 이프랜드 같은 곳에서 회의를 열고, 게더 타운으로 출근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진행되는 메타버스의 핵심은 '그래픽 플랫폼에 사용자를 어떻게 모으는가'가 핵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런 그래픽 세계 속에서 '뭘 하지?'라는 사람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것보다

6G와 같은 초고속 네트워크와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하이퍼 커넥팅을 어떻게 실현 해 내는가'가 핵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메타(Meta)'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의 미래 전략

 

'메타(Meta)'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의 미래 전략

페이스북의 대표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있었던 Facebook Connect 2021에서 회사의 이름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했음을 알리며 페이스북은 이제 메타버스에 전념할 것을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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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대한 기술적인 정의와 이해

 

메타버스:디지털 지구 뜨는 것들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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